"사실 중졸" 고백했던 인순이, 50년 만에 ‘고졸’됐다

가수 인순이(김인순)가 검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얻게 됐다.

골든걸스 인순이가 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구 KBS 웨딩홀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골든걸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인순이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달라진 것 찾기 ^^”라는 글과 함께 포털사이트 프로필을 게재했다. 그가 올린 게시물에는 프로필 최종학력이 ‘청산중학교 졸업’이었으나 최근에는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로 표시돼 있다.

인순이는 올해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해 지난달 30일 합격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종학력이 바뀐 것을 보여주는 게시물에 ‘#인순이’, ‘#다른그림찾기’, ‘#달라진것찾기, ‘#용기’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인순이의 검정고시 합격 소식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축하드려요!! 멋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팬들도 “너무 멋지다” “축하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달라진 인순이의 포털 프로필. /인순이 SNS 캡처

인순이는 1957년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인순이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생계 활동을 해야 했다고 한다.

인순이는 한때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경기도 포천여자종합고등학교(포천고등학교의 전신)를 졸업한 것으로 기재했으나, 실제로는 경기도 연천 청산중학교가 최종학력이었다. 인순이는 지난 2007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포털사이트 프로필에서 최종학력을 중학교 졸업으로 수정했다.

인순이는 1978년 3인조 걸그룹 ‘희자매’로 데뷔한 후 1981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떠나야 할 그 사람’ ‘밤이면 밤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거위의 꿈’ 등의 히트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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