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뒤 비 적게 내려 강원·경북 등 '기상 가뭄'

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2024. 9. 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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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비가 평년보다 적게 내림에 따라 최근 한 달간 강원과 경기, 전북, 경북 등 4개 지자체에서 기상 가뭄이 발생했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87.1%인 861.1㎜로 최근 1개월 동안 적은 강수량으로 일부 지역에 기상 가뭄이 발생했다.

9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고, 10월과 11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6개월 누적 강수량이 적은 일부 지역에는 추가로 기상 가뭄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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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저수지 저수율 평년의 79.7% 수준
강원 동해안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여름비가 평년보다 적게 내림에 따라 최근 한 달간 강원과 경기, 전북, 경북 등 4개 지자체에서 기상 가뭄이 발생했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87.1%인 861.1㎜로 최근 1개월 동안 적은 강수량으로 일부 지역에 기상 가뭄이 발생했다.

기상 가뭄은 이전 6개월 누적 강수량을 토대로 산출하는 '표준 강수 지수'가 -1 이하인 상태를 말한다.

이달 2일 기준 기상 가뭄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 2개, 강원 5개, 전북 2개, 경북 4개 등 총 13곳이다.

9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고, 10월과 11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6개월 누적 강수량이 적은 일부 지역에는 추가로 기상 가뭄이 나타날 수 있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55.2%로, 평년(1994~2023년·69.3%)의 79.7% 수준이고 특히 강원 영동 지역의 저수율은 45.6%로, 평년의 58.4%에 불과하다.

농업용 저수지는 벼 수확기에 맞춰 9월 말 전후로 영농급수를 중단해 강원 영동 등 저수율이 낮은 지역도 용수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생활·공업용수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 평균의 99.1%, 87.3% 수준이다.

다만 운문·영천댐은 댐 가뭄 '주의' 단계, 보령댐은 '관심' 단계로,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엄격한 용수공급 관리와 가뭄대책을 추진해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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