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자개발 기술 유출 전 임원 송치…“중국으로 인력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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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독자개발한 핵심 공정기술을 중국으로 빼돌려 반도체 제조업체를 세운 전직 임원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최 씨는 2020년 9월 중국 지방정부와 합작으로 세운 반도체 제조업체에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을 지낸 오 씨 등 국내 반도체 전문인력을 영입해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핵심기술을 유출·부정사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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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독자개발한 핵심 공정기술을 중국으로 빼돌려 반도체 제조업체를 세운 전직 임원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산업기술보호법·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청두가오전의 대표 최모 씨와 공정설계실장 오모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최 씨는 2020년 9월 중국 지방정부와 합작으로 세운 반도체 제조업체에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을 지낸 오 씨 등 국내 반도체 전문인력을 영입해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핵심기술을 유출·부정사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임원을 지낸 최 씨는 20나노급 D램 반도체 제조를 목표로 삼성전자가 독자개발한 공정단계별 핵심기술을 빼돌려, 2022년 4월 기술이 실제 반도체로서 기능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기초 개발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 씨는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핵심기술을 유출해 청두가오전으로 이직한 뒤 공장설계실장으로 일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준공 1년 3개월여 만에 기초 개발제품을 생산한 건데, 이전 세대 D램 개발 경험이 있는 반도체 제조회사들도 일반적으로 4~5년이 걸리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출된 공정기술의 경제적 가치는 공정 개발 비용 등을 포함해 4조 3천억 원에 이르며, 해당 기술은 현재도 삼성전자에서 2조 4천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에서 청두가오전으로 이직한 다른 임직원 30여 명도 입건해 기술 유출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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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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