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아는 사이인데”…대나무로 직장동료 살해한 50대

김형일 2024. 9. 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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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서로 알고 지낼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던 직장동료를 대나무로 살해한 50대가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전날 오전 10시 50분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5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30분쯤 풍암동 한 아파트 단지 안 승강기 앞에서 직장동료인 B씨를 미리 준비한 대나무로 두세 차례 때리고, 목을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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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찌르는 등 범행…3시간 만에 체포
목 등 중상 입은 피해자, 병원 이송 중 사망
업무상 불화 겪다 앙심 품고 계획적 범행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가족끼리 서로 알고 지낼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던 직장동료를 대나무로 살해한 50대가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막역한 사이였던 직장동료를 대나무로 살해한 50대.(사진=연합뉴스)
10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전날 오전 10시 50분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5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30분쯤 풍암동 한 아파트 단지 안 승강기 앞에서 직장동료인 B씨를 미리 준비한 대나무로 두세 차례 때리고, 목을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A씨는 아파트 인근에서 피해자를 기다렸으며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서던 B씨에게 다가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목 등을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으며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사망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아파트 비상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왔으며, 이후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직장 내 막역한 동료 사이였지만, 업무상 불화를 겪다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대나무는 비상계단에서 발견됐다. 대나무 끝자락은 테이블 타이로 고정된 비닐이 감긴 상태였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도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형일 (ktripod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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