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유어 아너’ 박아인의 두 얼굴
배우 박아인이 다양한 작품에서 호연을 펼치며 안방극장 시청자의 일주일을 책임졌다.
박아인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와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캐릭터에 혼연일체 된 완벽한 열연으로 180도 다른 팔색조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었다.
먼저 ‘유어 아너’에서 박아인은 오직 승소만을 생각하는 냉철한 변호사 김민 역을 맡아 눈길을 사로잡는 활약을 펼쳤다. 극 중 김민은 의뢰인 김강헌(김명민 분) 회장의 명에 따라 김상혁(허남준 분)의 살인사건 변호를 맡은 인물. 박아인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직진하는 김민 변호사의 예리하고 직설적인 면모를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구현해내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김상혁의 재판 장면에서는 박아인의 능숙한 연기력이 빛을 발하며 시청자의 집중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재판 과정에서 나오는 호흡이 긴 대사는 물론 상대와 주고받는 치열한 대치 상황을 귀에 꽂히는 안정적인 딕션과 발성으로 긴장감 넘치게 표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강렬하고 매력적인 변호사의 모습을 완성한 박아인은 명품 신스틸러로서 안방극장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 더불어 ‘굿파트너’에서는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을 겪는 안타까운 피해자 유지영 역을 열연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간 상습적인 폭력에 노출되어 온 유지영은 남편에 대한 두려움에도 살고자 하는 의지로 끝까지 이혼을 요구하는 캐릭터. 하지만 그 누구의 도움도 제대로 받지 못해 끝내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인물이다.
유지영 역으로 분한 박아인은 물고문에 시달리며 남편의 폭력에 고통받는 피해자의 애처로운 모습과 재판에서조차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울분에 찬 감정을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생생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감정 이입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피해자가 겪는 트라우마부터 또다시 반복되는 폭력의 그늘, 결국 이 모든 상황을 벗어날 수 없어 모든 것을 체념해 버린 유지영의 상황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담아내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두 작품에서 열연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찬사를 받은 박아인은 “이번 여름, 두 작품에서 원고 역할과 피고의 변호사라는 전혀 다른 위치에서 법정에 서게 되었다”며 “두 번의 법정 모두 절박하고 애타는 마음으로 준비했던 것 같아 아직도 여운이 남고, 이 여운이 꽤 오래갈 것 같다”고 애틋한 마음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배우로서 좋은 이야기들에 다양한 인물로 인사드리는 건 행복한 일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준비하겠다”며 “또 인사드리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가족들과 추석 잘 보내세요”라고 시청자를 향한 안부 인사도 잊지 않았다.
매 작품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과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하는 박아인이 앞으로 펼칠 다채로운 연기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박아인은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열일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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