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댐, 가뭄 ‘주의’ 단계 격상... 200년 만의 적은 비

김윤주 기자 2024. 9. 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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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권역 영천댐이 적은 강수량으로 심각한 수준의 가뭄에 이르렀다.

10일 환경부는 전날 오후 4시를 기해 가뭄 ‘관심’ 단계였던 낙동강권역 영천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10일 환경부는 영천댐의 가뭄 위험이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2년 여름 계속된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경북 영천댐의 모습. /뉴스1

영천댐 유역은 지난달 31일 가뭄 ‘관심’ 단계로 진입한 후 10일까지 비가 약 8㎜밖에 내리지 않았다. 같은 기간 예년 평균인 75㎜ 대비 약 11% 수준에 그친다. 댐으로 유입되는 유입량이 200여년 만에 최소를 기록할 만큼 극심한 가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영천댐은 경북 영천과 경주 등에 생활 용수를, 포항 산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수원이다.

환경부는 가뭄 단계가 추가로 격상하는 것을 막고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감량해 댐 용수를 비축하기로 했다.

또 인근 임하댐과 연계해 영천댐에서 공급하는 하루 25.9만t(톤)의 금호강 수질개선용수도 일부 감량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가뭄이 더 심각해질 경우 추가 대책으로 형산강에 있는 부조취수장 가동량을 늘려 생활·공업 용수를 하천수로 대체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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