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7명은 배우자 없다...부모와 사는 청년은 ‘절반’
2022년 기준 우리나라 25~39세 청년 10명 중 7명은 배우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25~2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이번 통계는 혼인상태를 고려해 청년의 연령을 기존 청년기본법상 19~34세가 아닌 25~39세로 정의했다”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25~39세 청년 중 결혼해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자 비중은 2022년 기준 33.7%로 전년보다 2.4%포인트(p) 줄었다. 66.3%는 배우자가 없는 상태로, 이는 전년보다 2.4%p 커진 수치다. 성별로 보면, 배우자가 없는 남성은 72.5%로 여자(59.6%)보다 12.9%p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25~29세) 92.1%가 배우자가 없었다. 30대 초반(30~34세)은 64.8%, 30대 후반(35~39세)은 39.7%가 무배우자였다. 2020년부터 매년 모든 연령대에서 배우자가 없는 비중이 꾸준히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사는 청년이 비수도권에 사는 청년보다 배우자 있는 비중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유배우자 청년 비율은 31.7%로, 비수도권(36.1%)에 비해 낮았다. 시도별로는 세종(51.4%)에 사는 청년 절반 이상이 배우자가 있었다. 반대로 서울(25.0%)은 4명 중 1명만이 배우자가 있었다.
배우자 있는 청년 중 자녀를 둔 비중은 74.7%로 2021년보다 0.9%p 하락했다. 성별 유자녀 비중은 여자가 76.8%로 남자(71.9%)보다 4.9%P 높았다. 나이별로 보면 30대 후반은 83.8%, 30대 초반은 64.8%, 20대 후반은 49.5%가 자녀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자녀 수로 보면 20대 후반은 자녀가 없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고 30대 초반은 자녀 1명(39.7%), 30대 후반은 자녀 2명(39.5%)이 가장 컸다.
배우자가 없는 청년 중 부모와 함께 사는 비중은 약 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의 부모 동거 비율은 50.6%로 전년보다 1.3%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은 여자(51.1%)가 남자(50.2%)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이 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초반이 46.3%, 30대 후반이 4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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