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응급의료센터 의사·간호사 400명 신규 채용 지원"

CBS노컷뉴스 김정록 기자 2024. 9. 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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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의사와 간호사 약 400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에서 "응급의료센터가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재정으로 직접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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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도 추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병원 곳곳이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의사와 간호사 약 400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에서 "응급의료센터가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재정으로 직접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중증응급환자를 많이 수용하는 응급의료센터 또는 인력 이탈로 인해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중에서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기관에 먼저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의사와 간호사를 합해 약 400명(의사 160명, 간호사 240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는 예산이 신속하게 지원될 예정이다. 정부는 1개월분으로 약 37억 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실장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시급하게 필요한 인건비 수요가 있다면 재정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원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금부터 하루, 이틀 사이에 인력을 뽑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자체 또는 각 병원에서 많이 애를 쓰고 있는데, 인력이 확충되는 대로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앞으로 환자와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황진환 기자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도 추진한다. 지역응급의료센터 총 136개소 중 역량을 갖춘 기관 15개 내외를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것이다.

정 실장은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수가를 산정해, 중증 치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의대응 역량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9일)부터 지자체를 통해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희망하는 기관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 지정 절차를 완료할 예정으로 많은 의료기관의 신청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하루 평균 의료기관 7931개소가 문을 연다. 지난 설날 연휴일 평균 3643개소가 운영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에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에 대한 보상도 기존 공휴일 수가 가산율 30% 수준에서 50% 수준으로 인상한다.

정 실장은 "추석 연휴 기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 있는 문 연 의료기관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준 전체 응급실 409개소 중 404개소가 24시간 운영 중이다. 응급실 운영시간이 부분적으로 제한된 병원은 전날과 동일하게 총 4곳이다. 다만 명주병원이 응급실 운영을 중단해 1개소 증가했다.

정 실장은 "명주병원은 비수련병원으로, 최근의 응급의료 상황과는 무관하게 병원 내부 사정으로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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