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일부단체 "특전사회와 공동선언 강행, 머리 숙여 사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특전사동지회와의 '대국민 공동선언' 행사를 강행해 광주 시민사회단체 등과 갈등을 빚은 5·18 부상자회, 공로자회가 공동선언 폐기를 앞두고 오월어머니집에 사죄했다.
두 단체는 10일 오후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 앞에서 회원 20여명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2·19 대국민공동선언 행사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회원들을 규탄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특전사동지회와의 '대국민 공동선언' 행사를 강행해 광주 시민사회단체 등과 갈등을 빚은 5·18 부상자회, 공로자회가 공동선언 폐기를 앞두고 오월어머니집에 사죄했다.
두 단체는 10일 오후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 앞에서 회원 20여명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2·19 대국민공동선언 행사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회원들을 규탄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오월어머니집의 명예를 훼손하는 현수막을 걸거나 규탄 집회를 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시기상조라는 지역 사회의 비판에도 초청 행사를 강행해 염려를 끼친 광주시민에게도 사죄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김 관장은 "5·18 단체가 유공자로서 오월 정신·품위를 지켜주기를 바란다"며 "두 단체의 결단은 감사하지만, 모든 회원이 사죄한 것은 아니라서 마냥 환영하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두 단체는 지난해 2월 19일 지역 사회 각계의 반대에도 특전사동지회를 초청한 화합 행사(대국민공동선언)를 강행해 반발을 샀다.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행사를 추진한 점, 특전사동지회가 베레모 등을 착용한 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점 등이 지역사회의 강한 거부감을 불렀다.
김 관장도 이에 대한 비판 성명을 냈는데, 두 단체는 오월어머니집 규탄 집회를 열고 비방 현수막을 걸어 갈등을 지속해서 빚어왔다.
갈등 해소를 공약으로 내세워 꾸려진 두 단체의 새 집행부는 오는 11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갈등의 시발점이었던 2·19 대국민공동선언 폐기를 선언할 예정이다.
dau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