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장구메기습지, 국가 습지보호지역 지정…경북 3곳으로 늘어

경북도는 10일 영양군 석보면 '장구메기습지'가 환경부가 지정하는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영양 장구메기습지는 2022년 국립생태원의 내륙습지 정밀 조사를 통해 습지보호지역 지정 적합 여부를 검토했고, 2023년에 주민 설명회에 이어 올해 주민 공청회 및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석보면 포산리 일원 0.045㎢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장구메기습지는 산지가 발달한 산정부에 위치한 묵논습지로 멸종위기종 6종을 포함한 458종 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안정적인 습지생태계가 유지되고 있어 보전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경북도는 장구메기습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생태계 정밀조사를 통해 습지의 보전관리를 강화하고 생태탐방로, 관찰시설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또한 습지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훼손지 복원 사업도 추진해 우수한 습지생태계를 보전할 계획이다.

경북에서는 상주 공검지, 문경 돌리네습지에 이어 영양 장구메기습지가 추가 지정되면서 습지보호지역이 3개소로 늘어났다.

한편, 영양군은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수비면 수하리 밤하늘 반딧불이 공원을 중심으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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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규현 기자 leekh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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