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유채씨로 보복’...중국-캐나다 관세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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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어 "2021년 1월1일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3년 동안 수입된 물품에 대해 조사한다"며 "예비적 증거와 정보는 캐나다산 유채씨로 짠 기름, 카놀라유가 덤핑 수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번 반덤핑 조사는 캐나다가 중국에 대해 취한 차별적인 조처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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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매기는 데 대한 보복조처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어 “2021년 1월1일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3년 동안 수입된 물품에 대해 조사한다”며 “예비적 증거와 정보는 캐나다산 유채씨로 짠 기름, 카놀라유가 덤핑 수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캐나다산 카놀라유의 헐값 수출과 중국 내 카놀라유 가격하락에 따른 관련 산업 피해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캐나다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해 100% 추가관세를 매긴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중국의 반덤핑 조사는 이에 대한 보복조처라는 관측이 많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번 반덤핑 조사는 캐나다가 중국에 대해 취한 차별적인 조처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로런스 매콜리 캐나다 농업식품부 장관은 중국의 이번 조처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며 “우리 정부는 항상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품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농업 부문을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가 수출하는 유채씨는 절반 이상이 중국으로 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37억2천만달러(약 4조4천억원) 상당의 유채씨 5.5t을 수입했으며, 이 중 94%가 캐나다산이다.
이번 반덤핑 조사는 이날부터 내년 9월9일까지 1년 동안 진행되고 필요할 경우 6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고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 중국은 또 캐나다산 일부 화학제품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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