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김경헌 '소곡집' 발매... 전통판소리 다섯바탕의 눈대목을 담다

이윤비 기자 2024. 9. 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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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김경헌의 판소리 앨범 '김경헌의 소곡집'이 지난 5월 25일 온라인 음원으로 발매된 데 이어 9월 10일에는 피지컬 음반으로 출시된다.

이 앨범은 전통판소리 다섯바탕 중 눈대목 다섯 곡을 선별해 김경헌의 해석과 음악적 색채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소곡집은 그러한 김경헌의 성찰과 음악적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전통판소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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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윤비 기자 ) 소리꾼 김경헌의 판소리 앨범 '김경헌의 소곡집'이 지난 5월 25일 온라인 음원으로 발매된 데 이어 9월 10일에는 피지컬 음반으로 출시된다. 이 앨범은 전통판소리 다섯바탕 중 눈대목 다섯 곡을 선별해 김경헌의 해석과 음악적 색채를 담아낸 작품이다. 그는 판소리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왔고, 이번 앨범은 2020년에 발매한 단가집 '28/4'에 이어 학습과 경험을 집약한 기록물로 평가된다.

'김경헌의 소곡집'에는 박동실제 심청가, 박봉술제 적벽가, 김소희제 춘향가, 정광수제 수궁가, 강도근제 흥보가 등 다양한 전승 계보의 판소리 대목이 담겨 있다. 각 곡은 전통판소리의 대중성과 함께 문학적 깊이와 음악적 탁월함을 지닌 대목들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박봉술제 적벽가와 박동실제 심청가가 수록되어 있어 희귀한 소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 두 소리는 각각 전통판소리 중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대목과 소수에게만 전승된 고제 소리로, 판소리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준다.

 

김경헌은 전남 광주 출신으로, 어린 시절 발레와 한국무용을 함께 익히며 10살에 본격적으로 판소리에 입문했다. 그는 국립국악중·고등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제39회 동아국악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한 실력파로,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객원 소리꾼을 거쳐 현재는 국립창극단의 교육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맑고 탄탄한 음색으로 정확한 음정과 시김새를 구사하는 김경헌의 소리는 현대적이고 담백한 느낌을 주며, 그의 소리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남상일 명창과 이선희 명창에게 전통판소리 다섯바탕을 사사하며 자신만의 소리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소곡집은 그러한 김경헌의 성찰과 음악적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전통판소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김경헌의 소곡집' 앨범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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