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고우석, 또 무너지며 평균자책 ‘11.00’···메이저리거의 꿈 이룰 수 있을까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26·펜서콜라)이 또 한 번 무너졌다. 평균자책이 치솟으며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입성의 꿈에서 한 발짝 더 멀어졌다.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산하의 마이너리그 더블A 팀인 펜서콜라에 소속된 고우석은 지난 9일 시카고 산하 더블A 팀인 버밍엄과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버밍엄전에서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번째 승리를 거뒀으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통산 평균자책은 6.66, 펜서콜라로 이적 후 평균자책은 11.00까지 높아졌다.
고우석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고 미국행을 택했으나 팀에 정착하지 못한 채 ‘저니맨’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팀인 샌안토니오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LG에서 2022시즌 평균자책 1.48에 42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던 고우석은 샌안토니오에서 10경기 동안 승리 없이 2패 1홀드 1세이브에 그쳤다. 블론세이브는 2개였다.
고우석은 지난 5월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로 이적했다. 트리플A는 더블A보다 상위 레벨의 리그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이곳에 속해 있다. 고우석은 이적 후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속 150km가 넘는 직구를 뿌리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평균자책점을 3.00까지 낮췄다.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낸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의 콜업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마이애미로 이적한 지 한 달도 안 돼 방출 대기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그는 KIA에서 뛰었던 투수 숀 앤더슨에게 마이애미 40인 로스터의 자리를 내어줘야 했다. 고우석은 잭슨빌로 신분을 옮기며 마이너리거가 됐다.
고우석은 점차 메이저리그와 멀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트리플A인 잭슨빌 소속에서 더블A 구단인 펜서콜라로 이동했다. 사실상의 강등이다. 고우석은 더블A로 팀을 옮긴 후 처음 등판한 경기에서 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시작을 했다. 이후 등판에서도 실점이 이어졌다. 그는 10일까지 펜서콜라에서 17경기 18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 11.00을 기록 중이다. 승패 없이 2홀드, 2번의 세이브와 2번의 블론세이브를 했다.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KBO리그의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미국에 진출한 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고우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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