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세종시의원들, 추경안 심사 지연 민주 책임론 제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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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10일 시의회 예결위의 추경예산안 심사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전날 본회의에서 당초 예고한 주제가 아닌 예결위의 추경안 심사 문제를 거론하며 '추경안이 통과되지 않아 각종 사업이 좌초될 위기고 그 책임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한발 물러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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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10일 시의회 예결위의 추경예산안 심사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최원석 시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제91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발언 사전 허가와 의제외 발언 금지 조항을 어겨 시민 여러분과 선배 동료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전날 본회의에서 당초 예고한 주제가 아닌 예결위의 추경안 심사 문제를 거론하며 '추경안이 통과되지 않아 각종 사업이 좌초될 위기고 그 책임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더 신중히 행동하고 의회의 품격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추후 조치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예결위의 추경안 심사가 더는 지연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시의원은 "예결위의 추경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그동안의 투자와 노력이 모두 무위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 점에 대해 숙고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예결위 회의에서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충식 시의원이 최근 예결위 회의 도중 같은 당 시의원들과 함께 퇴장한 사실을 거론하며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머리를 숙였다.
김 시의원은 "제 발언과 행동으로 어려운 과정을 만들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물의를 일으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세종시의회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놓고 여야 간 줄다리기로 내홍을 겪고 있다.
전체 20석 가운데 13석을 점하고 있는 민주당 시의원들이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시장의 핵심 정책인 세종 빛 축제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삭감을 예고하면서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 예결위는 당초 지난 5일 추경안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이날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회의를 이어갔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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