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환신’ 보조금에도, 중국 자동차 판매 5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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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승용차 보조금 정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5개월 연속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난 9일 중국승용차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192만1천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줄었다.
중국의 승용차 판매 감소는 지난 4월부터 시작돼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다.
중국 자동차 회사들도 차량 가격을 내리는 등 승용차 판매 증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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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승용차 보조금 정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5개월 연속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난 9일 중국승용차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192만1천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줄었다. 중국의 승용차 판매 감소는 지난 4월부터 시작돼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다. 4월에는 5.8%, 5월 2.2%, 6월 6.9%, 7월 3.1% 감소했다. 다만, 올해 1~8월 누적 승용차 판매량은 1369만1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경기 부양의 일환으로 구형 제품을 신제품으로 바꿀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산업 파급력이 큰 자동차 분야에 힘을 쏟고 있는데, 지난 7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로 바꿀 경우 최대 2만위안(약 377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엔진 차량으로 바꾸면 1만5천위안(약 283만원)의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이는 지난 4월보다 보조금을 2배 늘린 것이다.
중국 자동차 회사들도 차량 가격을 내리는 등 승용차 판매 증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가격을 내린 중국산 신에너지 차종이 136종이라고 발표했다. 부동산 하락으로 인한 자산 감소와 경기 침체에 의한 소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소비 의지와 여력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체 승용차 판매 중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102만7천대로 전년 대비 43.2% 급증했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3.4%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8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도 부진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6% 올랐다.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긴 하지만, 로이터 통신 전망치 0.7%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중국의 올 1~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 오르는데 그쳤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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