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남성, 미혼보다 1600만원 더 벌고, 여성은 미혼·무자녀가 소득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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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9세 청년 3명 중 결혼한 사람은 1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자가 있는 청년의 중위소득(4,056만 원)은 그렇지 않은 청년의 중위소득(3,220만 원)보다 약 26% 높았다.
자녀가 있는 경우 여성의 중위소득(2,580만 원)은 자녀가 없는 유배우자 여성(3,255만 원)보다 약 21% 적었다.
이들의 중위소득은 2,932만 원으로 부모와 같이 살지 않는 무배우자 청년(3,553만 원)보다 소득 수준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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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유자녀일수록 남성은 소득 높아
3명 중 2명 무배우자, 그중 절반 '캥거루족'
25~39세 청년 3명 중 결혼한 사람은 1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자가 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중위소득이 1,600만 원 안팎 높았고, 배우자가 있더라도 자녀가 있는 남성의 소득이 더 높았다. 반면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소득수준이 낮았다.
통계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와 청년통계등록부를 재가공한 것으로, 혼인 여부를 반영하기 위해 청년 연령(25~39세)을 청년기본법상 연령(19~34세)보다 높게 봤다.
배우자가 있는 청년 비중은 2022년 33.7%로, 2020년(38.5%)과 2021년(36.1%)에 이어 지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결혼‧출산도 한다’는 통설은 이번 통계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배우자가 있는 청년의 중위소득(4,056만 원)은 그렇지 않은 청년의 중위소득(3,220만 원)보다 약 26% 높았다.
성별로 나눠보면 유배우자 남성의 중위소득은 5,099만 원으로, 무배우자 남성(3,429만 원)과 비교해 1,670만 원(48.7%)이 많았다. 같은 유배우자여도 자녀가 있는 남성의 중위소득(5,293만 원)이 자녀가 없는 유배우자 남성(4,678만 원)보다 높았다.
이에 반해 여성은 유배우자의 중위소득(2,811만 원)이 배우자가 없는 여성(3,013만 원)보다 낮았다. 고소득 직업을 가진 미혼여성(골드미스)이 많아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자녀가 있는 경우 여성의 중위소득(2,580만 원)은 자녀가 없는 유배우자 여성(3,255만 원)보다 약 21% 적었다.
주거형태와 관련해선 배우자가 있는 청년의 주택소유 비중(31.7%)이 배우자 없는 청년(10.2%)보다 3배가량 높았다. 유배우자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중이 76.7%였다. 무배우자 청년은 아파트 거주 비중(47.6%)이 낮은 반면, 다세대(27.1%)주택과 단독주택(14.4%) 거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배우자가 없는 청년 중 부모와 동거하는 소위 ‘캥거루족’의 비중(50.6%)은 1년 전보다 소폭(1.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후반 57.0%, 30대 초반 46.3%, 30대 후반이 41.8%였다. 이들의 중위소득은 2,932만 원으로 부모와 같이 살지 않는 무배우자 청년(3,553만 원)보다 소득 수준이 낮았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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