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공무원 38만2925명 ‘동결’수준 유지…국장급 기구 수는 증가
행정안전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정원이 총 38만2925명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80명(0.0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실·국·과 등 행정기구 수는 8659개로, 121개(1.4%) 늘어났다.
지자체 공무원 정원은 현 정부의 공공부문 감축 기조에 따라 올해부터 동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자체 공무원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만2705명(3.7%) 증가했으나, 지난해는 2366명(0.6%), 올해 상반기는 0.05%인 180명 증가에 그쳤다.
정원 현황을 살펴보면 광역지자체 공무원 수는 평균 7천350명으로, 서울이 1만9천163명으로 가장 많다. 세종이 2천608명으로 가장 적다.
기초지자체의 경우 평균은 1141명이었고, 창원이 5274명으로 가장 많고, 울릉이 413명으로 가장 적었다.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시도별 평균 139명이고, 경기가 210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적은 지자체는 강원으로 69명이었다.
행정기구 수는 예년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상위직급인 국장급(광역 3급·기초 4급) 기구는 1천132개로, 올해 상반기에 26개(2.4%)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들이 조직 자율성 및 유연성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국장급 기구 설치가 올해 3월부터 자율화됐기 때문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지자체의 조직 운영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행정 종합정보공개 시스템인 ‘내고장 알리미’(www.laiis.go.kr)에서 조직정보 공개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무원 정원, 인건비 비율 등 현재 공개하는 5종의 정보에 고위직급인 ‘국장급 이상 기구 수’를 추가하고, 인구 규모가 유사한 기관 간 조직규모 비교가 가능하도록 공개 방식도 개선할 예정이다.
공개 지표별로 연도별 증감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최근 5년간 변동 추이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민심의 법정서 이재명은 무죄”···민주당 연석회의 열고 비상행동 나서
- 40대부터 매일 160분 걷는 데 투자하면···수명은 얼마나 늘어날까?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은반 위 울려퍼진 섬뜩한 “무궁화꽃이~”···‘오징어게임’ 피겨 연기로 그랑프리 쇼트 2위
- ‘신의 인플루언서’ MZ세대 최초의 성인···유해 일부 한국에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