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응급의료센터 의사·간호사 400명 채용 인건비 지원"

박영주 기자 2024. 9. 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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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응급실 인력 확충을 위해 400여명을 채용할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응급의료센터가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재정으로 직접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중증응급환자를 많이 수용하는 응급의료센터 또는 인력 이탈로 인해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중에서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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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
15개 지역응급의료센터, 거점 센터로 지정·운영
24시간 운영 응급실 1개 줄어…"병원 내부 사정"
"진료 의사 명단 공개, 공동체 해악 끼치는 행위"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9.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주 구무서 기자 = 정부가 응급실 인력 확충을 위해 400여명을 채용할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응급의료센터가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재정으로 직접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의사와 간호사를 합해 약 400명 정도 신규 채용이 가능한 예산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증응급환자를 많이 수용하는 응급의료센터 또는 인력 이탈로 인해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중에서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기관이다.

정 실장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시급하게 필요한 인건비 수요가 있다면 재정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원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136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역량 있는 기관 15개 내외를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하고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수가를 산정해 중증 치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의 대응 역량을 높인다.

복지부는 지난 9일부터 지자체를 통해 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희망하는 기관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주 내 지정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10일 기준 전체 409개소의 응급실 중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은 404개소다. 24시간 운영하는 명주병원이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면서 전날 대비 1개소 줄었다.

정 실장은 "명주병원은 비수련병원으로, 최근 응급의료 상황과는 무관하게 병원 내부 사정으로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실장은 "어제(9일)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부 악성 사이트에서 진료에 헌신하고 있는 의사의 명단을 공개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을 위축시키고 복귀 여부를 고민하는 의사들의 근무 의욕을 꺾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야기할 수 있는, 우리 사회 공동체에 심각한 해악을 끼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들에 대해 수사 의뢰하고, 수사기관과 협조해 엄단할 방침"이라며 "더불어 의료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배 의사로서, 동료 의사로서, 일부 의사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바로 잡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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