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국감에 챗GPT 활용? 위험한 발상"

전혜인 2024. 9. 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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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다음달 시작되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야당 의원들이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너를 이용해 국정감사를 대비한다는데 도와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챗GPT는 "국정감사 준비나 정치적인 조언에 대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은 제 역할이 아니다"라며 "저는 중립적 정보를 제공하고, 일반적인 질문에 답하거나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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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페이스북 캡쳐.

국민의힘이 다음달 시작되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야당 의원들이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많은 국가 비밀과 내밀한 정보들을 취득한다"며 "그것을 공공의 이익에 맞게 조심해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일보>는 국민의힘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효율성 확대를 위해 소속 의원 전원과 주요 당직자들에게 챗GPT 유료 계정을 제공해 활용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챗GPT는 단순히 요약머신이 아니라 결국 인풋을 학습하는 시스템인데 거기에 국감자료를 집어넣겠다는 발상은 위험하다"며 "겉멋 들어서 챗GPT같은 버즈워드를 남발하며 국가 비밀을 위험에 빠뜨리는 상황은 만들지 말자"고 비판했다.

이어 "청문회스타 노무현은 권력에 맞서 목소리를 높였고 국감스타 노회찬은 신문지 몇 장으로 이목을 끌었다"며 "챗GPT가 아니라 특검이나 정부의 실책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스타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저희 방 보좌진이 물어봤는데 챗GPT는 도와줄 생각이 없다고 한다"며 질문과 답변이 담긴 캡쳐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너를 이용해 국정감사를 대비한다는데 도와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챗GPT는 "국정감사 준비나 정치적인 조언에 대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은 제 역할이 아니다"라며 "저는 중립적 정보를 제공하고, 일반적인 질문에 답하거나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영 강동을당협위원장도 이같은 반응을 의식한 듯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챗GPT가 생각보다 현명하다"며 "바보같은 질문에 바보같이 대답해 준다"고 썼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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