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수 2주 연속 감소세 뚜렷, “유행 정점 지났다”
코로나19가 유행 정점을 지나서 지난 2주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안전부 등은 10일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유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석 감염병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8월 중순 정점을 찍고 이후로 감소세를 보였다. 8월 셋째 주(11~17일) 1464명이었던 환자 수는 넷째 주(8월 18~24일)에 1163명, 다섯 째주(8월25~31일)에 837명으로 줄어들었다.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도 8월 셋째 주에 전체 환자 수의 43.4%던 것이 넷째 주에는 39.0%, 다섯 째 주에는 34.0%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체계 내에서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8월 다섯 째주에 전주보다 소폭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 중환자나 입원 환자 증가세는 유행 정점보다 1~2주 늦게 찾아오는 경향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2주 연속 지속돼,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추석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니 예방수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에서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2시간마다 10분씩 환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연휴 중 치료제 정기 배송이 주2회에서 1회로 축소 운영되는 것을 감안해 이번 주 중에 일 평균 사용량 대비 5배인 3만명 분의 치료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연휴 중 치료제 처방·조제가 가능한 의료기관과 약국 명단을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https://ncv.kdca.go.kr)과 각 지자체 홈페이지, 지역 소식지 등을 통해 안내한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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