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행진…삼성전자 임원들 주가 방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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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6만전자'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최고위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달 들어 6만원대로 떨어지자, 세트 사업을 이끄는 두 인사가 일제히 자사주를 사들인 것이다.
삼성전자 최고위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진은 지난 6월 이후부터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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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종희 전영현 부회장도 동참
책임 경영, 주가 방어 의지 내비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6만전자’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최고위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책임 경영과 주가 방어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읽힌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9일 자사주 5000주를 주당 6만9500원에 매입했다. 이로써 노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만3000주로 늘었다. 그는 석달여 전인 지난 6월 3일 당시에도 주당 7만3500원에 5000주를 사들였다.
지난 5일에는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하는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이 자사주 1만주를 매입해 주목 받았다. 그의 보유 주식은 2만5000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달 들어 6만원대로 떨어지자, 세트 사업을 이끄는 두 인사가 일제히 자사주를 사들인 것이다.
삼성전자 최고위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진은 지난 6월 이후부터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전자’ 박스권에 갇혔던 시기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1만2000주)을 비롯해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3800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1000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2300주) 등 반도체 사업 수장들이 6월 당시 일제히 자사주를 사들였다. 삼성전자 안살림을 책임지는 박학규 최고채무책임자(CFO) 사장 역시 6월 3일 5500주를 매입했다.
이들 외에 김동욱 재경팀장 부사장, 정재욱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 부사장, 윤주한 재경팀 담당임원 부사장, 박순철 지원팀장 부사장 등이 함께 했다. 이 기간 임원들이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 규모는 20억원이 넘는다.
회사 경영 상황을 잘 아는 임원들의 이같은 행보는 책임 경영과 주가 방어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이날 장중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터치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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