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다스 베이더·라이온킹 무파사 목소리… 제임스 얼 존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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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다스 베이더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한 배우 마크 해밀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젊은 시절 존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스타워즈에 기여한 세계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추모하며 "명복을 빕니다. 아빠"(#RIP dad)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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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다스 베이더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존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1994)에서 정글의 왕이자 주인공 ‘심바’의 아버지인 ‘무파사’의 목소리를 연기한 것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후 2019년 개봉한 동명의 실사 영화에서도 같은 역을 맡아 연기했다.
1931년 미시시피주 시골 마을의 판잣집에서 태어난 존스는 배우를 꿈꾸던 아버지가 일찍이 집을 나간 뒤 6세 때 미시간주의 외조부모 집에 맡겨지면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미시간대에 입학해 연극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60년대부터 뉴욕의 작은 연극 무대에 서기 시작해 1970∼80년대 수많은 영화·연극·드라마 작품에 출연했다.
80대 후반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배우 경력을 이어간 그는 토니상과 골든글로브, 에미상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각각 2차례씩 거머쥐었고, 토니상 평생공로 특별상과 명예 오스카상, 케네디센터 공로상을 받았다. 1992년에는 백악관에서 대통령이 주는 국가 예술 훈장을 받기도 했다. 2022년 브로드웨이의 110년 역사를 지닌 코르트 극장은 그의 이름을 따 ‘제임스 얼 존스 극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한 배우 마크 해밀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젊은 시절 존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스타워즈에 기여한 세계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추모하며 “명복을 빕니다. 아빠”(#RIP dad)라고 썼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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