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신축 오피스텔 폭염 속 냉방기 고장…입주민 불편

이시명 기자 2024. 9. 10. 1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청라 신축 오피스텔의 냉방기 가동이 열흘째 중단돼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0일 인천 서구 모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0시 8분쯤부터 이 오피스텔 건물에서 찬 공기를 각 세대에 내보내는 냉방기 작동이 멈췄다.

이들 입주민은 에어컨을 틀어도 폭염에서 벗어날 수 없는 탓에 관리사무소 측에 불편 민원을 지속 제기하고 있는 상황.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부터 열흘째 작동 멈춰…"대금 지급 안 돼 수리요청도 못해"
에어컨 실외기(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청라 신축 오피스텔의 냉방기 가동이 열흘째 중단돼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0일 인천 서구 모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0시 8분쯤부터 이 오피스텔 건물에서 찬 공기를 각 세대에 내보내는 냉방기 작동이 멈췄다.

이 오피스텔은 상·하층부에 설치돼 있는 냉방기에서 차갑게 식힌 공기를 각 호실까지 이어진 관을 통해 공급하는 중앙 냉방 시스템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중앙 하층부와 고층부에 설치된 총 4대의 냉방기가 작동을 멈춘 것이다.

이에 입주민들은 각 호실의 에어컨을 틀어도 미지근한 바람을 맞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해 7월 총 620가구가 입주할 수 있도록 준공됐다. 현재는 430가구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입주민은 에어컨을 틀어도 폭염에서 벗어날 수 없는 탓에 관리사무소 측에 불편 민원을 지속 제기하고 있는 상황. 이에 관리사무소 측은 건물 내 승강기에 "입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걸었지만, 관련 민원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 시공사가 냉방기 설치업체를 포함한 전기·골조 설비 등 공사 하청업체의 대금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관리사무소 측에선 당장 냉방기 업체에 수리를 요청할 수도 없다고 한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원청이었던 시공사가 하청업체 공사 대금 지급을 미룬 채 파산한 상태"라며 "시행사나 신탁사를 상대로 조속히 냉방기 업체에 대금 지급을 약속하도록 요청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전날 인천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s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