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최기선로’ 생겼다
인천 송도에 ‘최기선로’가 생겼다.
인천시는 고 최기선 인천시장을 기리기 위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대학교 앞 아카데미로 600m를 최기선로 명예도로 명명했다고 10일 밝혔다. 명예도로는 실제 주소로는 사용되지 않지만 지역 사회와 관련된 인물의 사회적 공헌도, 공익성, 지역 역사와 문화적 상징석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5년동안 지정할 수 있는 도로이다.
이날 명명된 최기선로는 최 전 시장이 인천에 남긴 깊은 영향을 상징하고, 인천의 성장과 발전을 기념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인천시 초대 민선시장인 최 시장은 1994년 갯벌과 바다를 매립해 53.45㎦의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계획한 장본인이다. 또한 국립 인천대학교 발전에 초석을 세웠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을 내는 사람이 있다”며 “최 전 시장은 송도와 그곳에 자리 잡은 인천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전 시장이 그렸던 이 길은 이제 하늘길, 바닷길, 철길로 인천과 전 세계를 잇는 길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 명예도로는 모두 13곳이다. 사람 이름을 명명한 도로는 최기선로를 포함해 야구선수 류현진거리,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베드로길, 한국의 대표적 미술사학자 고유섭길, 연평해전 영웅 윤영하소령길, 한글점자인 훈맹정음 창안자 송암 박두성길 등 6곳이다.
이 밖에 재외동포청로, 공양미 삼백석길, 수인선바람길숲거리, 평리단길, 유네스코평생학습의길. 해양경찰청로, 해양경찰로 등 7곳이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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