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 최강 태풍 ‘야기’ 베트남 강타…65명 사망·40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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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태풍 야기가 베트남 북부를 강타해 최소 65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에 있는 글로벌 기업 공장과 도로, 교량 등 인프라 피해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언론 브이엔(VN)익스프레스는 10일(현지시각) 북부 하노이와 타이응우옌 등에 폭우와 홍수가 발생해 최소 65명이 사망하고 40명이 실종됐다고 농업농촌개발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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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태풍 야기가 베트남 북부를 강타해 최소 65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에 있는 글로벌 기업 공장과 도로, 교량 등 인프라 피해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언론 브이엔(VN)익스프레스는 10일(현지시각) 북부 하노이와 타이응우옌 등에 폭우와 홍수가 발생해 최소 65명이 사망하고 40명이 실종됐다고 농업농촌개발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부상자는 752명이다.
까오방 지역엔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을 덮쳤고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 고속도로로 바위와 흙더미가 쓸려 내려와 29인승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대다수가 실종됐다.
또 푸토성 홍강의 퐁차우 교량이 무너지면서 8명이 실종됐다고 브이엔익스프레스는 밝혔다. 구조당국은 하노이 쭈엉즈엉대교 등에 대해서도 통행을 금지했다. 주택 4만8천채 이상이 침수 손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업도시인 하이퐁, 박닌 등에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 또한 피해를 봐 생산 중단이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 라오동이 보도했다.
하이퐁의 엘지(LG)전자 공장은 강풍에 벽이 무너져 냉장고와 세탁기 창고가 침수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밝혔다. 박닌의 삼성전자와 폭스콘 공장 등도 홍수 피해를 봤다. 일부 공장에서는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 최소 한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풍 야기는 지난 7일 최대풍속 시속 149㎞의 강풍을 몰고 북동부 꽝닌성 해안에 상륙한 뒤 이날까지 나흘째 비를 뿌리고 있다. 이는 수십년 만에 베트남을 강타한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은 밝혔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 8일 하이퐁 지역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살피고 462만달러(약 62억650만원)의 지원책을 승인한 바 있다.
태풍 야기가 이에 앞서 필리핀과 중국 남부를 거치며 필리핀에서 최소 20명, 중국 하이난에서 최소 4명이 사망했다.
벤저민 호턴 싱가포르 지구관측소 소장은 에이피에 “기후 변화로 (태풍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주로 따듯한 바닷물이 폭풍우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해 풍속이 빨라지고 비가 더 많이 내린다”고 설명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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