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3세, 현대코퍼 정두선 전무 "초저유황 경유 공급 늘린다"

유희석 기자 2024. 9. 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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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은 발전·선박용 중유 고객사들과 장기 협력을 공고히 하고, 향후 판매력 강화를 통해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발맞춰 초저유황 경유(디젤) 같은 청정 연료유 공급을 확대할 것입니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범현대가 3세인 정두선 현대코퍼레이션 전무는 지난 9일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대코퍼레이션이 괌 전체 전력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괌 전력청(GPA)에 발전용 연료유를 공급한 지 1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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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범현대가 3세인 정두선 현대코퍼레이션 전무. (사진=정두선 전무 SNS 갈무리) 2024.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코퍼레이션은 발전·선박용 중유 고객사들과 장기 협력을 공고히 하고, 향후 판매력 강화를 통해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발맞춰 초저유황 경유(디젤) 같은 청정 연료유 공급을 확대할 것입니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범현대가 3세인 정두선 현대코퍼레이션 전무는 지난 9일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대코퍼레이션이 괌 전체 전력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괌 전력청(GPA)에 발전용 연료유를 공급한 지 1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종합상사인 현대코퍼레이션은 앞서 지난 2013년 8월 GPA가 발주한 6억 달러 규모의 연료용 중유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2015년 8월부터 3년간 5억6000만 달러 규모의 연장계약도 체결했다. 당시 정몽혁 회장이 직접 괌으로 날아가 이 계약을 이끌어냈다.

정 전무는 "지난 2015년 아버지(정몽혁 회장)를 따라 GPA에 총 180만톤 중유를 공급하는 계약 연장 서명식에 참석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며 "그 방문을 통해 2013년 첫 계약의 성공담과 다국적 석유 메이저들의 치열한 입찰 경쟁의 이면, 그리고 불굴의 '현대 정신'으로 경쟁에서 어떻게 이겼는지 들었다"고 회상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최근 GPA와 연료 공급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환경을 위해 화력발전에도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추세에 따라 기존 벙커C유를 초저유황 경유로 바꿔 공급할 예정이다.

초저유황 경유는 황 함량을 극도로 낮춘 연료다. 유해 물질 배출이 적어 환경오염을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친척 기업인 HD현대오일뱅크가 생산한 초저유황 경유를 괌으로 보내는 역할을 맡는다.

정두선 전무는 "가장 강력한 공급 업체 중 하나인 HD현대오일뱅크가 지난 몇 년간 현대코퍼레이션에 엄청난 지원을 제공했다"고 HD현대오일뱅크의 역할도 추켜세웠다.

현대코퍼레이션과 HD현대오일뱅크의 협업은 인연이 깊다.

정몽혁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정신영 동아일보 기자의 외아들이다. 미국 대학에서 수리경제학을 공부한 뒤 1996년 32살 나이에 현대정유와 현대석유화학 대표를 맡았다. 이후 인천정유를 인수해 지금의 'HD현대오일뱅크'를 출범시킨 장본인이다.

정두선 전무는 범현대가 3세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같은 항렬이다. 1990년생으로 영국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지난 2014년 법무팀 차장으로 입사 후 2019년 임원으로 승진했다.

그는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지분 0.54%를 보유하고 있다.

정 전무는 현대코퍼레이션뿐 아니라 벙커링 사업 자회사인 현대퓨얼스, 싱가포르 법인인 현대인도차이나 법인장도 겸임하고 있다. 앞으로 정몽혁 회장 뒤를 이어 현대코퍼레이션그룹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 유력시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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