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 여객선에서 배회 8세 아동…베테랑 해경 눈썰미로 무사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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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베테랑 해경의 눈썰미로 길을 잃은 아이가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10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 35분쯤 목포시 북항3부두를 순찰하던 김치형 경사(37)는 정박 중인 여객선 위에 A 양(8)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 경사는 재빨리 A 양의 더위를 식히고 인적사항을 확인했다.
A 양은 김 경사의 눈썰미 덕에 30여 분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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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이승현 기자 = 10년차 베테랑 해경의 눈썰미로 길을 잃은 아이가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10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 35분쯤 목포시 북항3부두를 순찰하던 김치형 경사(37)는 정박 중인 여객선 위에 A 양(8)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A 양은 무더운 날씨 속 상·하의 긴팔 내의를 입고 땀에 젖어 있었다.
A 양이 여객선 난간을 붙잡고 흔드는 등 위험 행동을 함에도 주변에 제지하는 이도 없었다.
10년차 베테랑 경찰관인 김 경사는 이상함을 직감했다.
김 경사는 재빨리 A 양의 더위를 식히고 인적사항을 확인했다.
북항파출소에 상황을 알린 뒤 A 양의 부모에게도 연락을 취했다.
조사결과 A 양은 집 근처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다녀오겠다고 집을 나선 뒤 길을 잃고 약 2㎞ 떨어진 북항 선착장에서 배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 양은 김 경사의 눈썰미 덕에 30여 분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김 경사는 "A 양을 발견했을 때 아들과 또래라 더욱 마음이 갔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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