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외모 조롱 논란?···진성준 ‘사과’·조국 “틀린 말 안했어”

박채령 기자 2024. 9. 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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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인 가운데, 진 의원은 사과했고, 조 의원은 "틀린 말 하지 않았다"며 떳떳해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대표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됐다"며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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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경기일보 DB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인 가운데, 진 의원은 사과했고, 조 의원은 "틀린 말 하지 않았다"며 떳떳해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대표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됐다”며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10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김어준씨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외모 비하 발언에 대해 해명하는 모습. 김어준 유튜브 갈무리

반면 조 대표는 10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키가 크거나 작은 것이 무엇이 중요한가”라며 한 대표를 비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저보다 키가 작지만 얼마나 위대한 분인가. 어느 누구도 노 전 대통령의 키를 갖고 말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대표가) ‘얇다’라는 말이 틀렸는가”라며 “한 대표의 정치인으로서의 언동이 두텁지 않고 얇더라. 김어준씨가 180㎝라고 얘기해서 보니 ‘제 생각엔 180㎝는 아닌 것 같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 키가 181㎝ 정도 되는데 저보다 (큰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게 무슨 외모 품평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 의장은 지난 6일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공개 방송에서 한 대표의 인상에 대해 “외계인을 보는 느낌”, “어색하고 징그러웠다”고 평가했다.

당시 방송에 함께 출연한 조 대표 역시 “상세한 논평은 하기 그렇고 한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라”고 언급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상대 당 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당치도 않은 막말은 우리 정치를 퇴행시키는 주범”이라며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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