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제약-에스트리온,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신약 공동개발 계약 체결

박태해 2024. 9. 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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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제약㈜(대표이사 전재광)이 저분자 신약개발 연구 전문 기업 ㈜에스트리온(대표이사 박재용, 정인덕)과 난치성 항암제 신약 개발을 위해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삼중음성유방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AON-MB23'의 신약화 사업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두 회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을 기반으로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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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제약㈜(대표이사 전재광)이 저분자 신약개발 연구 전문 기업 ㈜에스트리온(대표이사 박재용, 정인덕)과 난치성 항암제 신약 개발을 위해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삼중음성유방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AON-MB23’의 신약화 사업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양 사는 올해 3월 교모세포종 치료제 공동개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중음성유방암을 포함한 다양한 타입의 유방암에 대한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하게 됐다.

코오롱제약과 에스트리온이 9일 양 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완쪽부터 임우성 코오롱제약 전무, 김선진 코오롱제약 사장, 정인덕 에스트리온 대표, 박재용 에스트리온 대표
두 회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을 기반으로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코오롱제약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해외 메이저 제약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임상 및 사업개발을 주관하고 전임상시험을 공동 수행하며 에스트리온은 저분자 합성의약품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료 생산부터 GLP 독성시험 등 비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사업개발에도 참여한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이 모두 음성인 유방암으로, 가장 공격적인 아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암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전이와 재발 위험이 높다. 세가지 성장인자 수용체가 없기 때문에 일반 항암제 치료 외에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하며 타 유방암에 비해 50대 미만의 젊은 층에서 발병한다. 다른 유방암에 비해 뇌나 폐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예후가 좋지 않아 5년 생존율은 12%에 불과하다. 

미식품의약국(FDA)은 삼중음성유방암 치료를 위해 PARP 억제제, PD-L1 항체 면역관문 억제제, TROP2 표적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을 승인했다.

PD-L1 항체 면역관문 억제제와 화학항암제 이중 치료법은 PD-L1 양성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진행 생존 및 전체 생존율을 높였지만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다.

올해 5월 한국에서도 허가 받은 트로델비가 신규 항암제로 진입했지만 두 번 이상의 전신 치료,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제한적 사용할 수 있다.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1년에 2억원 가까운 치료비가 든다.

이번에 개발에 뛰어든 물질은 교모세포종 치료제처럼 AON1-EGFR 복합체를 분해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삼중음성유방암 세포의 주변 조직 침윤과 성장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 연구에선 삼중음성유방암 세포에서도 ANO1과 EGFR이 복합체를 형성해 AON-MB23으로 분해된다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제약 신약연구개발부문 최고기술책임자인 김선진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코오롱제약의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TNBC 암세포주에 대한 억제 활성과 기존 약물과의 병용 시너지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AON-MB23의 개발 성공률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에스트리온 정인덕 대표는 “지난 교모세포종 공동개발계약에 이은 이번 계약을 통하여 코오로제약과 당사 사이의 굳건한 협업 아래에서 후보물질의 효능 효과를 판별하는 한편, 임상 소요 기간 단축과 성공 확률 재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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