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티켓 팔아요" 중고거래 사기 행각 30대 구속

출소 후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중고물품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20일까지 인터넷 중고 거래 카페에 'K리그 프로 축구 관람 티켓을 판매한다' 등의 허위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33명에게서 약 39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축구 경기 티켓뿐만 아니라 공연 티켓, 중고 물품 판매, 인터넷 강의 양도 등 다양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전국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한달 동안 수사를 벌였고, 울산시 중구의 한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비슷한 범죄로 구속됐다가 지난 4월 출소해 도박 자금과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인터넷 거래 시 선불거래를 주의하며 가급적 안전거래나 직거래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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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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