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美 연준, 빅컷 가능성 낮아…바이오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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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며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 황승택 리서치센터장은 10일 한국거래소에서 '2024년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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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하나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며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 황승택 리서치센터장은 10일 한국거래소에서 '2024년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황 센터장은 "시장에서는 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올리는 '빅컷'을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노동시장 냉각 조짐이 당장 빅컷과 침체를 우려할만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은 올해 9월과 11월, 12월 회의에서 각각 0.25%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국 노동시장은 실업자 대비 빈 일자리수가 1.2개로 줄어드는 등 점점 타이트해지는 양상이다. 이민자발 경제활동인구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의 구인 수요가 줄어든다면 실업률이 상승하며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 센터장은 "현재의 고용 상황은 인력을 뽑지도, 자르지도 않는 사실상 하향 안정 국면"이라며 "만약 빅컷이 이뤄진다면 연준이 경기를 엄중하게 본다는 뜻이고, 경기침체 우려가 크다는 의미라 증시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미국 경제가 올해 2%대 성장을, 한국 경제가 2.4%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 상황이 미 연준이 성장률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보험성 금리인하를 했던 1995년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황 센터장은 "1995년 당시 미국의 보험성 금리 인하 후 주도주가 IT에서 헬스케어와 금융으로 교체됐다"며 "올해 역시 반도체 이익증가율이 정점을 통과하며 주도주 교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높은 이익 증가율을 유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수 있는 업종 비중을 확대하길 권고한다"며 내년 영업이익률 전망치가 높은 제약바이오, 소프트웨어, 방산, 유틸리티, 조선 등을 추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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