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따가워!"… 추석 연휴 '살인 진드기'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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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치명률 20%에 달하는 '살인 진드기' 경계령이 내려졌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환자가 지난달까지 86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발생한 환자 86명 중 진드기 교상력이 확인된 환자는 36%에 불과했다.
방역 당국은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묘와 나들이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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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환자가 지난달까지 8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는 12명이다. SFTS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 진드기에 물리면 5~14일 내로 ▲발열 ▲피로감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 ▲두통 ▲신경계 증상 등을 보인다. 주로 텃밭 작업이나 나들이 같은 야외활동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와 2022년 치명률은 각각 19.2%, 20.7%에 달했다. 10명 2명꼴로 사망한 셈이다.
또한 진드기에 물려도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올해 발생한 환자 86명 중 진드기 교상력이 확인된 환자는 36%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진드기에 물린 자국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지난해엔 SFTS 환자 183명 중 133명인 72.6%가 물린 사실을 몰랐다.
방역 당국은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묘와 나들이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할 경우 노출을 최소화한 복장을 갖추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의 접촉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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