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아너' '굿파트너' 오간 박아인 "여운 남는다" 애틋 소감
황소영 기자 2024. 9. 10. 14:42
배우 박아인이 다양한 작품에서 호연을 펼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일주일을 책임졌다.
박아인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와 SBS 금토극 '굿파트너'에서 열연을 펼쳤다. 먼저 10일 종영하는 '유어 아너'에선 오직 승소만 생각하는 냉철한 변호사 김민 역을 맡았다.
극 중 박아인(김민)은 의뢰인 김명민(김강헌) 회장의 명에 따라 허남준(김상혁)의 살인사건 변호인으로 나섰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직진하는 김민 변호사의 예리하고 직설적인 면모를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구현했다.
특히 허남준의 재판 장면에서 박아인의 능숙한 연기력이 빛을 발하며 시청자의 집중도를 높였다. 재판 과정에서 나오는 호흡이 긴 대사는 물론 상대와 주고받는 치열한 대치 상황을 귀에 꽂히는 안정적인 딕션과 발성으로 소화했다. 신스틸러로서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굿파트너'에서는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을 겪는 안타까운 피해자 유지영 역으로 분했다. 그간 상습적인 폭력에 노출되어 온 박아인(유지영)은 남편에 대한 두려움에도 살고자 하는 의지로 끝까지 이혼을 요구하는 캐릭터. 하지만 그 누구의 도움도 제대로 받지 못해 끝내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인물이다.
유지영 역에 도전한 박아인은 물고문에 시달리며 남편의 폭력에 고통받는 피해자의 애처로운 모습과 재판에서조차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울분에 찬 감정을 그려냈다. 무엇보다 피해자가 겪는 트라우마부터 반복되는 폭력의 그늘, 결국 이 모든 상황을 벗어날 수 없어 모든 것을 체념해 버린 유지영의 상황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서로 다른 두 작품에서 활약한 박아인은 "이번 여름, 두 작품에서 원고 역할과 피고의 변호사라는 전혀 다른 위치에서 법정에 서게 됐다. 두 번의 법정 모두 절박하고 애타는 마음으로 준비했던 것 같아 아직도 여운이 남고, 이 여운이 꽤 오래갈 것 같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배우로서 좋은 이야기들에 다양한 인물로 인사드리는 건 행복한 일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준비하겠다. 또 인사드리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가족들과 추석 잘 보내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아인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와 SBS 금토극 '굿파트너'에서 열연을 펼쳤다. 먼저 10일 종영하는 '유어 아너'에선 오직 승소만 생각하는 냉철한 변호사 김민 역을 맡았다.
극 중 박아인(김민)은 의뢰인 김명민(김강헌) 회장의 명에 따라 허남준(김상혁)의 살인사건 변호인으로 나섰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직진하는 김민 변호사의 예리하고 직설적인 면모를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구현했다.
특히 허남준의 재판 장면에서 박아인의 능숙한 연기력이 빛을 발하며 시청자의 집중도를 높였다. 재판 과정에서 나오는 호흡이 긴 대사는 물론 상대와 주고받는 치열한 대치 상황을 귀에 꽂히는 안정적인 딕션과 발성으로 소화했다. 신스틸러로서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굿파트너'에서는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을 겪는 안타까운 피해자 유지영 역으로 분했다. 그간 상습적인 폭력에 노출되어 온 박아인(유지영)은 남편에 대한 두려움에도 살고자 하는 의지로 끝까지 이혼을 요구하는 캐릭터. 하지만 그 누구의 도움도 제대로 받지 못해 끝내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인물이다.
유지영 역에 도전한 박아인은 물고문에 시달리며 남편의 폭력에 고통받는 피해자의 애처로운 모습과 재판에서조차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울분에 찬 감정을 그려냈다. 무엇보다 피해자가 겪는 트라우마부터 반복되는 폭력의 그늘, 결국 이 모든 상황을 벗어날 수 없어 모든 것을 체념해 버린 유지영의 상황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서로 다른 두 작품에서 활약한 박아인은 "이번 여름, 두 작품에서 원고 역할과 피고의 변호사라는 전혀 다른 위치에서 법정에 서게 됐다. 두 번의 법정 모두 절박하고 애타는 마음으로 준비했던 것 같아 아직도 여운이 남고, 이 여운이 꽤 오래갈 것 같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배우로서 좋은 이야기들에 다양한 인물로 인사드리는 건 행복한 일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준비하겠다. 또 인사드리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가족들과 추석 잘 보내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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