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영업사원 싫다더니” 회사 뛰쳐나가 1000억 ‘떼돈’ 번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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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그렇듯, 그도 평범한 회사 영업사원으로 시작했다.
회사는 수입 미용 의료기기 회사.
영업사원에서 시작, 막대한 부를 얻게 된 피부 미용 의료기기 회사 '하이로닉'의 이진우 대표다.
하이로닉은 지난 2007년 이진우 대표가 설립한 미용 의료기기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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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대체로 그렇듯, 그도 평범한 회사 영업사원으로 시작했다. 회사는 수입 미용 의료기기 회사. 수입 제품을 팔며 국내에서도 이런 제품을 팔면 좋겠단 생각에, 창업에 나섰다.
그 때가 2007년. 그로부터 17년 뒤. 이젠 300억원 매출을 올리는 회사 대표가 됐고, 이번에 회사를 양도하면서 1000억원 이상 돈을 벌게 됐다. 영업사원에서 시작, 막대한 부를 얻게 된 피부 미용 의료기기 회사 ‘하이로닉’의 이진우 대표다.
동화약품은 9일 하이로닉 지분 57.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은 하이로닉과 지난 6일 구주 838만여주와 신주 558만여주를 총 1600억원에 취득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오는 12월까지 최대주주인 이진우 대표와 특수관계인 이은숙씨의 주식 838만3277주를 주당 1만4400원에 사기로 했다. 양수 금액은 1207억원이다. 두 사람 지분 합은 45.09%다.
이와 함께 동화약품은 하이로닉의 제3자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하이로닉은 동화약품을 상대로 의결권 있는 상환전환우선주 558만8154주를 발행한다. 이를 통해 동화약품의 하이로닉 지분은 57.8%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하이로닉은 지난 2007년 이진우 대표가 설립한 미용 의료기기 회사다. 당시만해도 피부과, 성형외과에서는 수입 의료기기만 사용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수년간의 연구개발과 분석을 통해 자체적으로 기기 개발에 성공한다. 그렇게 자체 개발한 집속형초음파자극시스템(HIFU) ‘더블로’와 ‘울트라 베라’로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3년 코넥스에 상장했고 1년 만인 2014년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하이로닉은 국내에서는 병의원을 대상으로 미용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유럽, 중국, 일본 등 6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지난 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56억원까지 늘었으며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이런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차세대 사업으로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20년 척추 임플란트 기업 메디쎄이 인수로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 동화약품은 이번 인수로 본격적인 의료기기 분야의 사업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업계 1위 클래시스는 최근 3년간 연매출이 400억원씩 증가하며 올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1800억원 매출 중 영업이익이 9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무려 50%대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사업임을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용 의료기기는 기기를 한 번 팔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사용되는 카트리지 같은 소모품을 계속 팔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국내 최장수 제약사 동화약품도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다가 최근의 미용 의료기기 성장세를 보고 과감한 투자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2021년 약 25조원에서 2027년에는 51조원 규모까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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