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손길에 가보니... 순찰하던 경찰관 2명이 2세 아동 살렸다
이승규 기자 2024. 9. 10. 14:42
거리를 순찰하던 경찰관 2명이 2세 아동의 생명을 구했다.
1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수성구 두산오거리 일대를 지나던 교통싸이카순찰대 소속 김성수(50)경위와 김신현(44)경위가 인도에서 손을 흔드는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아들이 구토를 하면서 온 몸에 열이 나고 숨을 쉬지 않는다”고 했다.
A씨 아들의 상태를 확인한 김성수 경위는 119에 즉시 신고했고, 김신현 경위는 아동의 기도를 확보하고 ‘하임리히법’을 5분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명치와 복부 사이에 한 손을 주먹 모양으로 만들어 대고 반대편 손으로 감싸쥔 뒤 위쪽으로 수차례 당겨 이물질을 꺼내는 응급처치법이다. 김 경위는 과거 심폐소생술 등 인명 구조법을 배운 바 있었다.
응급 조치 끝에 A씨 아들은 의식과 호흡을 되찾을 수 있었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갑자기 아이가 쓰러져 당황했는데, 응급 조치해주신 경찰관들 덕분에 아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경찰관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응급 처치 교육과 함께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한 치안 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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