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북 응급진료 체계 가동…의료 혼란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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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는 정부 방침에 맞춰 추석 전후로 비상진료 체계를 운용,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도는 추석 전후인 11∼25일을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자체적으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해 의료 공백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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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정부 방침에 맞춰 추석 전후로 비상진료 체계를 운용,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도는 추석 전후인 11∼25일을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자체적으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해 의료 공백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도내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시설 20곳은 평소와 다름없이 24시간 운영된다.
현재 파견 군의관 5명이 도내 병원에서 근무 중이며 공중보건의 8명도 필수 의료 과목 등에 투입돼 있다.
아울러 도는 전북대학교병원 등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진료 부담을 덜어주고 경증 환자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 343곳과 약국 266곳을 지정했다.
이는 지난 설 연휴의 1.6배가량이다.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 진안군의료원도 추석 연휴 중 15일을 제외하고 나흘간 운영된다.
도내 병원의 의사 수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거나 운영을 중단한 곳은 없다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그러나 의료 현장의 목소리는 다소 다르다.
도내 한 대학병원의 의사는 "병원이 정상 운영 중인 지금도 응급실 앞에서 병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돌려보내는 일이 허다하다"며 "외관상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의사가 부족해 환자들을 돌려보내니 응급실 포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병원의 의사는 "정부가 추석 연휴를 전후로 진찰료를 평소의 3.5배로 인상해준다고는 하나, 얼마 안 되는 의사들이 돌아가면서 당직을 서고 진료를 하니 피로도가 쌓일 대로 쌓였다"며 "이런 땜질식의 처방이 언제까지 유효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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