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피해 2년새 30배↑…가해·피해자 모두 10대가 ‘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딥페이크(불법합성물) 성범죄가 사회 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센터에 접수된 딥페이크 피해자가 2년새 3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 접수된 딥페이크 피해자는 2022년 10명, 2023년 17명, 올해(8월 기준) 304명 등 모두 331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 신고시 불법합성물 즉시 삭제
최근 딥페이크(불법합성물) 성범죄가 사회 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센터에 접수된 딥페이크 피해자가 2년새 3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경찰청, 서울교육청 등과 딥페이크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 접수된 딥페이크 피해자는 2022년 10명, 2023년 17명, 올해(8월 기준) 304명 등 모두 331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피해자는 2년새 2940% 늘어났다. 전체 피해자 중 10대가 121명(36.6%)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108명(32.6%)이었다. 가해자 역시 10대가 27명(31.4%)으로 가장 많았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친구 31명(34.4%), 모르는 사람 24명(27.0%), 채팅 상대와 애인 관계가 각 3명(3.3%) 등 순이었다.
이날 서울시는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시교육청 등과 아동·청소년 딥페이크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내용은 △‘스쿨 핫라인’ 구축을 통한 학교 내 딥페이크 성범죄 신속 대응 및 학교로 찾아가는 상담 지원 △딥페이크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시-검찰-경찰 피해정보 신속 연계 △딥페이크 등 아동·청소년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재발방지 교육 등이다.
먼저, 학교 안에서 범죄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학교에서 서울시로 신속하게 연계할 수 있는 ‘스쿨 핫라인’을 가동한다. 피해 학생이 교사나 학교 전담경찰관(SPO)을 통해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 의뢰하면 피해 사진과 영상물의 삭제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피해 학생은 학교폭력 신고만으로 온라인상의 불법합성물을 즉시 삭제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 학교 또는 제3의 장소로 찾아온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피해지원관에게 영상물 삭제 혹은 법률·심리 상담 지원을 받는 ‘학교로 찾아가는 원스톱 통합지원’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영상물 삭제 지원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 간 전달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검·경찰이 확보한 피해영상물을 안심지원센터의 피해지원관이 직접 가서 받아왔다면, 이번 업무협약으로 내년부터는 시스템을 통해 영상물을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익명으로 상담받을 수 있는 딥페이크 전용 상담창구(‘디지털성범죄 SOS 상담 창구’)를 카카오톡 채팅방에 개설했고, 내년에는 얼굴매칭 딥페이크 검출 기술인 ‘서울 안심 아이(Seoul Safe Eye)’를 개발·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딥페이크 피해를 입으면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통해 고소장 작성부터 삭제지원, 심리상담, 법률, 의료지원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센터 상담전화(02-815-0382)를 연락하거나 오픈채팅방 ‘디지털성범죄SOS상담’으로 문의하면 된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계엄’ 말 나오자마자…김용현 국방 “동의 안 해” 철벽
- ‘1골 2도움’ 손흥민이 구했다…벼랑끝 홍명보 감독, 귀한 첫승
- 프랑스 몽블랑 오르다 조난한 한국인 2명, 사흘 만에 주검으로 발견
- ‘반국가세력에 항전’ 윤, 이번엔 “반대한민국 세력에 맞서야”
- 응급실 의사에 ‘이래도 남을 거냐’…블랙리스트·거짓정보로 ‘괴롭힘’
- 4자 협의체 막히자…한동훈, 2025년 의대 증원안도 협의 시사
- “추석 때 생선전 먹지 마세요”...의사 출신 국회의원 당부
- 지구의 경고…서울 사상 첫 9월 폭염경보, 89년만 가장 늦은 열대야
- [단독] 총알 씹히는 코스트코 ‘미국 소고기’…검출 없이 밥상으로
- 응급 ‘25주차 쌍둥이’ 임신부 제주→인천…헬기로 뺑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