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범죄' 저지른 50대… 마약 검사 '양성 판정' 확인

대구에서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가 마약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머니투데이

대구 한 모텔에서 여성을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50대 남성에게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 9일 마약을 투여하고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가해자 A씨(50)에 대해 마약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함께 검사를 진행한 피해자 B씨(30)는 음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3시쯤 온라인을 통해 B씨와 만났다. 이후 A씨는 달서구 두류동 한 모텔에서 B씨가 성관계를 거절하자 흉기로 협박했고 오전 6시쯤 중구의 한 모텔로 B씨를 끌고 갔다.

A씨는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후 B씨를 향한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 이후 B씨가 화장실에 숨어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자 A씨는 B씨의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가지고 도주했다.

도주한 A씨를 추적한 경찰은 같은 날 낮 12시쯤 동구 한 모텔에서 검거에 성공했다. A씨는 감금 등의 혐의로 경찰에 조사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 부분에 대해 이들의 진술이 엇갈려 좀 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