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누나팬 만났다 "편하게 말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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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이 누나 팬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유튜브 채널 '딩고 스토리'가 지난 9일 공개한 영상에는 발달장애 아들을 홀로 돌보며 평생 일을 하고 살아온 영탁 열혈팬 은순 씨가 영탁과 만난 모습이 담겼다.
은순 씨는 눈앞에 나타난 영탁의 모습에 믿기지 않는 듯 얼굴을 감싸 쥐었다.
노래가 끝난 후 영탁은 미리 준비한 꽃다발 선물과 포옹으로 은순 씨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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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가수 영탁이 누나 팬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유튜브 채널 '딩고 스토리'가 지난 9일 공개한 영상에는 발달장애 아들을 홀로 돌보며 평생 일을 하고 살아온 영탁 열혈팬 은순 씨가 영탁과 만난 모습이 담겼다.
은순 씨는 눈앞에 나타난 영탁의 모습에 믿기지 않는 듯 얼굴을 감싸 쥐었다. 영탁은 '막걸리 한 잔'을 열창했다. 노래가 끝난 후 영탁은 미리 준비한 꽃다발 선물과 포옹으로 은순 씨를 환영했다.
영탁은 "누나 나랑 몇 살 차이 안 나더라. 편하게 말 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은순 씨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했고, 영탁은 "오래 살아야지"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10년 이상 근무한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가 됐다는 은순 씨의 사연에 영탁은 "한 번씩 쉬어가는 타이밍도 필요하다. 크게 잘 되는 것보다도 안 아프고 무탈하게 가는 것도 좋은 삶이다"라고 다독였다.
무명 시절 반지하 방에 살았던 영탁은 "행복에 대한 기대치가 크지 않다. 밥을 먹고, 누워있고, 잠잘 수 있고 그러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은순 씨는 "엄청 긍정적이다. 팬들에게도 그런 에너지를 많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은순 씨는 사연 신청자인 딸을 언급하며 "썩 좋은 엄마가 아니었다. 원하는 대로 해준 것도 없다"며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영탁은 "전화 통화할 때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위로가 충분히 될 거다"고 응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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