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구속 한달만에 첫 공판…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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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지 한달여 만에 법정에 선다.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하이브를 방해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SM엔터 주가를 끌어올렸는지, 이 과정에서 김범수 위원장의 의사결정이 있었는지를 두고 검찰과 카카오측이 첨예하게 다툴 전망이다.
카카오 측은 김 위원장이 단순히 관련 사안을 보고 받았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김 위원장이 직접적으로 시세 조종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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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지 한달여 만에 법정에 선다.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하이브를 방해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SM엔터 주가를 끌어올렸는지, 이 과정에서 김범수 위원장의 의사결정이 있었는지를 두고 검찰과 카카오측이 첨예하게 다툴 전망이다.
반면 김 위원장 측은 정상적인 주식 매입이었을 뿐, 하이브를 방해할 목적이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검찰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목적성을 밝혀내기 위한 검찰 수사와 함께 해당 행위가 자본시장법 176조 3항(상장증권 등의 시세를 고정하거나 안정시킬 목적으로 증권을 매매해서는 안된다)이 규정한 시세 조종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두고 법리 다툼이 펼쳐질 전망이다.
카카오 측은 김 위원장이 단순히 관련 사안을 보고 받았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김 위원장이 직접적으로 시세 조종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호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이 지난 7월 5일 배 CIO 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위원장의 컨펌이 있었다"고 발언한 게 근거다.
반면 같은 달 19일 있던 배 CIO 10차 공판에 나선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은 "이준호 부문장이 법정에서 태연하게 허위진술을 했다"며 이를 전면 반박했다. 김 위원장의 공판에서는 이처럼 엇갈린 전현직 카카오 관계자들의 증언을 둘러싼 증거 제시와 신빙성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위원장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배 전 CIO의 재판이 무혐의로 끝날 경우 김 위원장 역시 자유의 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배 전 CIO가 무혐의를 받는다면 SM엔터 주식 매입행위 자체가 시세 조종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김 위원장이 '시세 조종을 지시 및 공모했다'는 혐의가 성립할 수 없게 된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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