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박과 작물서 황화 바이러스 발생 우려- 농가에 주의 당부

최상구 기자 2024. 9. 10.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성제훈)은 경기지역 오이·멜론 등 박과 작물에서 황화 바이러스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재배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평택·용인 등 도내 주요 멜론 재배지를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 발병률이 매년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화 바이러스에 감염된 멜론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성제훈)은 경기지역 오이·멜론 등 박과 작물에서 황화 바이러스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재배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평택·용인 등 도내 주요 멜론 재배지를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 발병률이 매년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오이 재배지 농가의 검출률은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 68%,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 16%로 나타났다.

황화 바이러스병에 감염된 박과류는 잎 색이 노랗게 되고 모자이크 무늬 반점이 생기는 등 광합성 효율이 떨어져 잘 자라지 못하고 상품성을 잃는다. 특히 재배 초기 황화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영양소 결핍 등 생리장해와 비슷해 병 발생을 알아내기 어려워 가을 모종을 심는 농가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도농기원은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박과 작물을 이어짓기하는 농가에서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확 후 남아있는 식물체 잔재물과 주변 잡초를 모두 제거하고 정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개충이 있는지 수시로 관찰하고 발견 즉시 약제를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의 매개는 ‘진딧물’이고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는 ‘담배가루이’이다. 서로 다른 매개충에 의해 감염되는 만큼 매개충 발생 초기부터 적용약제를 번갈아 살포해 약제에 대한 내성을 없애야 한다고 도농업기술원은 강조했다.

박중수 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황화 바이러스는 발생 초기부터 매개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을 발견하거나 구분이 어려운 경우 사이버식물병원에 의뢰해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