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충남→인천…고위험 임산부, 아찔한 병실 뺑뺑이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로 구급차들이 환자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스1

30대 고위험 임산부가 신생아 중환자실을 이용이 어려워 제주에서 인천까지 이송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8분께 제주대학교병원으로부터 '임신 25주 차의 임산부 A씨가 조기 출산할 가능성이 있지만 신생아 중환자실이 없어 전원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됐다.

제주대병원은 현재 제주에서 유일하게 신생아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신고 당시, 여유 병상이 없어 A씨 입원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앙119구조본부가 소방헬기를 급파해 제주에 있던 A씨와 보호자, 의료진을 충남지역으로 1차 이송했다. 이후 이들은 인천 소재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A씨는 현재 인천 소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