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카고 컵스전서 시즌 47호 도루 성공, 47호 홈런은 다음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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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향해 전진 중인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도루를 추가했다.
1루에 나간 오타니는 상대팀 배터리의 한 차례 견제 뒤에 곧바로 2루를 향해 뛰어 시즌 47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날 다저스는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한 오타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컵스에 4-10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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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향해 전진 중인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도루를 추가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홈런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제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는 올 시즌 46(홈런)-46(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오타니의 첫 번째 타석은 1회말 공격 때 시작됐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81.5마일(약 131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허리가 빠진 상태에서 타격한 공은 멀리 뻗어 나가지 못하고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두 번째 타석은 다저스가 0-3으로 뒤진 3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오타니는 상대팀 같은 투수 헨드릭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1루에 나간 오타니는 상대팀 배터리의 한 차례 견제 뒤에 곧바로 2루를 향해 뛰어 시즌 47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후 후속타자 무키 베츠(32)와 프레디 프리먼(35)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오타니는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더 이상 볼넷이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오타니의 세 번째 타석은 다저스가 0-4로 뒤진 5회말 공격 때 차려졌다.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오타니는 상대팀 같은 투수 헨드릭스를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 74.4마일짜리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1루에 있던 주자 크리스 테일러(34)는 오타니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상대팀 투수 헨드릭스는 1루에 견제구를 던지며 오타니의 추가도루에 신경을 썼다. 이어 오타니가 또 한 번 2루를 향해 스타트를 끊었지만 타석에 있던 베츠가 안타를 치는 바람에 오타니의 도루시도는 무산되고 말았다. 3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후속 타자 맥스 먼시(31)의 희생플라이 때 홈에 들어와 득점도 올렸다.
네 번째 타석은 다저스가 2-7로 뒤진 7회말 공격 때 만들어졌다. 오타니는 상대팀 바뀐투수 드류 심리(35)를 상대로 초구, 92.5마일짜리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 타구가 우익수 코디 벨린저(29)에 의해 굴절되는 바람에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후속타자 베츠의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 때 또 한 번 득점도 올렸다.
오타니의 이날 다섯 번째 타석은 다저스가 4-8로 뒤진 8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상대팀 바뀐투수 타이슨 밀러(29)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77.7마일짜리 커브에 배트를 돌렸지만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이날 다저스는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한 오타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컵스에 4-10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시즌 47호 도루를 기록하며 힘차게 출발했지만 기대했던 47호 홈런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사진=오타니 쇼헤이©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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