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을 때 손 잡아준 그 사람…복지부, 자살예방 공헌자 표창

구단비 기자 2024. 9. 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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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자살예방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에 표창을 수여한다.

자살위해물건을 구매하는 손님을 경찰에 신고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이은주씨 등이 대상이다.

이어 청년 마음건강센터를 운영한 대구광역시, 5500여명의 약사를 생명지킴이로 양성한 대한약사회, 자살 고위험군 치료비 지원사업 등을 진행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등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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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자살예방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에 표창을 수여한다. 자살위해물건을 구매하는 손님을 경찰에 신고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이은주씨 등이 대상이다.

복지부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 '2024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올해 13회를 맞아 '자살생각 하나요? 마음구조 109'를 주제로 진행된다. 자살을 생각하는 위기의 순간에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 연락하면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자살예방의 날에 맞춰 자살예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담서비스 '마들랜'을 시작한다. 마들렌은 '당신이 힘들 때, 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라는 의미로 기존의 상담 전화 외에도 누구나 24시간 카카오톡 등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상담 창구를 확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은주씨뿐만 아니라 자살 시도 현장에 출동해 자살 고위험군이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기여한 조영준씨, 주식회사 숲(구 아프리카TV)에서 플랫폼 내 유해 정보를 관리한 문준석씨 등 개인 67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청년 마음건강센터를 운영한 대구광역시, 5500여명의 약사를 생명지킴이로 양성한 대한약사회, 자살 고위험군 치료비 지원사업 등을 진행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등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자살사망자 수 감소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도움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변에 마음이 힘든 분이 있다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와 지역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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