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에 2030년까지 5조 투자..학교 리모델링·교수 확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의과대학 모집정원 증원에 맞춰 오는 2030년까지 약 5조원의 국고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우선 증원으로 늘어난 의대생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의대의 교원과 시설, 교육기자재 확충에 1508억원을 지원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 증원을 계기로 의대 교육에 충분히 투자하고 의학교육의 질적 도약을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의과대학 모집정원 증원에 맞춰 오는 2030년까지 약 5조원의 국고를 지원한다. 학생 교육공간 리모델링과 최신식 실험 기자재 구입, 국립대 의대 교수를 대거 확충하기 위해서다. 다만 여·야·의·정 협의체의 2026년 이후 정원 논의에 따라 투자 규모는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는 10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의대에 2조원, 복지부는 전공의와 대학병원에 약 3조원의 예산을 각각 투입한다. 이중 내년 예산은 교육부 6062억원, 복지부 5579억원이다.
교육부는 우선 증원으로 늘어난 의대생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의대의 교원과 시설, 교육기자재 확충에 1508억원을 지원한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의대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건물 신축 등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공사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턴키) 등을 통해 신속히 추진한다.
대학별로 부족이 우려됐던 교육용 시신(카데바) 확충을 위해서는 기증 제도를 개선한다. 복지부는 기증자·유족이 동의한 경우에 한해 허가받은 기관(의과대학 또는 종합병원)에서 기증 시신이 부족한 의대로 시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늘어난 의대생을 교육할 전임교원도 예정대로 1000명 확보한다. 내년 330명 채용을 시작으로, 내후년 400명, 2027년에는 270명을 단계적으로 증원한다. 기존에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기금교수, 임상교수 등이 경력 공개채용을 통해 전임교수로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인사처 등 관계부처에서 보유 중인 국내외 인재 데이터베이스 등 기초의학 및 유관 분야 중심으로 인력풀 활용할 계획이다. 기금교수 등에서 전임교수로 이동하는 인력을 고려해 근무 경험이 풍부한 은퇴 교수(시니어 의사)를 명예교수로 임용해 전공분야 연구지도 등 교육연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예교수규칙'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개선과제 추진과 함께 교육부는 552억원을 들여 바텀업(상향식) 지원도 추진한다. 각 대학이 학교의 강점, 지역 여건, 학생의 수요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교육혁신 계획을 수립하면, 이에 대한 심사를 거쳐 재정지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 증원을 계기로 의대 교육에 충분히 투자하고 의학교육의 질적 도약을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번 돈 시부모에 다 줬는데 무릎 꿇고 혼나…남편은 노름에 외박" - 머니투데이
- 남편과 '목욕'까지 한 사촌누나, 이혼한 전처였다…조카는 친딸 - 머니투데이
- 오은영 "56세 완경, 갱년기 증상? 한겨울에도 더워…운동 필요" - 머니투데이
- 이봉원 "사업 실패 당시 월 이자 700만원, 아내 명의 집으로 대출" - 머니투데이
- '비혼모' 사유리 "아들 젠, 아빠 어디 있냐고 물어…상처될까 미안" - 머니투데이
- 전성기 때 사라진 여가수…"강남 업소 사장과 결혼, 도박으로 재산 날려"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
- SK하이닉스 5% 급락… 17만 닉스 붕괴되나 - 머니투데이
- "꼰대 닥쳐"…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시위, 막말·야구방망이까지 - 머니투데이
- "제주가 어쩌다 이지경" 줄줄이 공실…바가지 쓴 한국인들 "일본 간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