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엘튼 존 "김정은 '로켓맨' 별명, 날 웃기게 했다"

김지환 기자 2024. 9.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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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붙이 '로켓맨' 별명에 대해 "웃겼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더힐 등에 따르면 엘튼 존은 전날 공개된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른 것을 언급하며 "나는 그냥 웃긴다고 생각했다"라며 "나를 웃게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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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붙이 ‘로켓맨’ 별명에 대해 “웃겼다”고 말했다.

엘튼 존(오른쪽)과 레이디 가가의 과거 합동 공연 모습. /조선DB

9일(현지시각) 미국 더힐 등에 따르면 엘튼 존은 전날 공개된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른 것을 언급하며 “나는 그냥 웃긴다고 생각했다”라며 “나를 웃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김정은은 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고, 만약 들어봤다면 놀랐을 것”이라며 “나는 북한을 여행한 적이 없고 그럴 생각도 없지만, 가벼운 순간이라고 생각했고 재밌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미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말폭탄’이 오갔던 지난 2017년 9월 김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처음 칭한 이후 그를 자주 로켓맨 또는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회고록에서 2018년에 있었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부른 것을 생각한 뒤 가수 엘튼 존을 아냐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이에 웃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에도 김 위원장이 자신을 좋아한다며 개인적인 친분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김 위원장에게 리틀 로켓맨이란 별명을 붙이면서 서로의 관계가 처음에는 약간 거칠게 시작됐지만 곧 좋은 사이가 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엘튼 존은 이날 인터뷰에서 “도널드(트럼프)는 항상 내 팬이었고 내 콘서트에도 여러 번 왔다”라며 “그래서 나는 항상 그에게 우호적이었다. 그의 지지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엘튼 존은 올해 미국 대선에서 어느 쪽에 투표할 것인지를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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