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야, 추석엔 언제 올거니?" 시모의 이 말…명절 스트레스 1위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얘야, 이번 추석 때는 언제 올 거니?"

돌싱(돌아온 싱글) 여성이 과거 결혼 시절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시어머니의 이 말이 가장 큰 스트레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조사한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 중 추석이 다가오면 언제부터 스트레스 받기 시작했습니까'라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 28%가 이같이 답했다.

이어 '남편과 추석 계획을 세울 때(24.2%)', '차례 음식을 준비할 때(22%)', '추석 뉴스가 나올 때(18.6%)' 등이 많이 꼽혔다.

반면 남성은 '아내와 추석 계획을 세울 때(27.3%)'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 '귀성길 도로 상황 나올 때(23.5%)' '방송 등에서 추석 뉴스 나올 때(22.7%)' '차례 음식 준비할 때(17.4%)' 등이 뒤를 이었다.

명절 때 관계가 껄끄러웠던 배우자 가족에 대해 여성은 '시어머니(30.7%)'와 '동서(27.7%)'를 각각 1, 2위로 꼽았다. 남성은 '장인(31.1%)'과 '장모(24.6%)'를 가장 불편한 사람으로 지목했다.

명절 때 기분이 가장 좋았던 상황에 대한 질문에 여성은 '그만 가보라고 할 때'를 택한 응답자가 35.2%로서 가장 많았다. 3명 중 1명이 이를 선택한 셈이다. 남성은 '처가 식구로부터 능력 등을 인정받을 때'로 답한 비중이 32.6%로서 첫손에 꼽혔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추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로서 중장년층에서는 전통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으나 젊은 층에서는 관심이 크지 않다"며 "명절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서로 상대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