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독자 기술인가요?"…AI가전 현장 직접 찾은 이재용

김정남 2024. 9. 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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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처음 생활가전사업부를 직접 방문해 인공지능(AI) 가전의 미래를 점검했다.

이 회장이 생활가전사업 현장을 찾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 회장이 생활가전 사업을 살핀 것은 AI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부회장은 IFA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등 많은 분야에 '스마트'가 붙지만 생활가전만 스마트를 아직 달지 못했다"며 "(올해부터) 생활가전의 틀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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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회장, AI가전 제품·기술 집중 점검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처음 생활가전사업부를 직접 방문해 인공지능(AI) 가전의 미래를 점검했다. ‘AI 가전=삼성’ 공식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하고 있는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과 함께 약 1시간30분 동안 가전 제품의 핵심 부품과 미래 기술을 점검했다. 특히 AI 기반 제품 전시 공간을 집중적으로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생활가전사업 현장을 찾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 질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담당 임원들에게 제품·기술 설명을 들으면서 “이것은 우리의 독자 기술인가요?” “우리가 얼마나 앞서 있나요?” “이 기술을 개발하는 모멘텀은 무엇인가요?” 등의 질문을 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분야별 경쟁사 현황을 살폈다. 이 회장은 각 지역별로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주요 업체들의 현황을 보고 받고, 삼성전자의 AI 가전 전략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사용 경험을 혁신하고 미래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면서 초격차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생활가전 사업을 살핀 것은 AI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마케팅에 집중해 왔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AI를 전면에 내걸고 전시장을 꾸렸다. 한 부회장은 IFA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등 많은 분야에 ‘스마트’가 붙지만 생활가전만 스마트를 아직 달지 못했다”며 “(올해부터) 생활가전의 틀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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