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전공의 대표…"임현택 의협회장 조속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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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이해 당사자인 전공의 대표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전공의 대표는 의대생 대표들과 함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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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테이블도 임 회장과 같이 앉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정부·여당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이해 당사자인 전공의 대표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전공의 대표는 의대생 대표들과 함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페이스북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면서 "아래 기재된 네 사람은 그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현택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네 사람은 본인을 비롯해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손정호, 김서영, 조주신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임현택 회장 및 이하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전공의와 의대생 언급을 삼가시길 바란다"면서 "임현택 회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임 회장의 사퇴를 줄곧 요구해왔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긴급 임시 대의원회 총회에 참석해 "정부는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를 강행하고 국회도 의료체계를 왜곡하는 간호법을 통과시켰다"면서 "의협과 임현택 회장은 14만 의사를 대표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면 물러나야 하고, 물러나지 않으면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협 비대위는 본인 면피에 급급한 무능한 회장과 함께하지 않겠다"면서 "대의원회가 이젠 결단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7월 페이스북을 통해 "임현택 회장은 공석에서 전공의와 의대생을 언급하는 것 외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100여 명의 직원과 300억 원의 예산은 어디에 허비하고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대의원회, 시도 의사회, 교수, 전공의,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며 집행부 산하의 협의체를 지키고자 하는 그 저의는 무엇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의협 회장에) 당선된 지 벌써 넉 달이 지났다"면서 "임 회장은 아직도 중요한 게 뭔지 모르겠다면 이제는 부디 자진 사퇴를 고려하시길 권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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