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는 2200억, 폭파는 100억”…美 지역 마천루 철거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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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허리케인으로 망가져 지역 랜드마크에서 흉물로 전락했던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22층 빌딩이 결국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철거됐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위치한 22층 빌딩 '허츠 타워'(캐피탈 원 타워)가 폭파 해체됐다.
하지만 지난 2020년 허리케인 '로라'가 레이크찰스를 직격한 이후 허츠타워 외벽이 다수 손상됐고, 6주 뒤 2등급 허리케인 '델타'가 같은 지역을 훑고 지나가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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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허리케인으로 망가져 지역 랜드마크에서 흉물로 전락했던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22층 빌딩이 결국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철거됐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위치한 22층 빌딩 '허츠 타워'(캐피탈 원 타워)가 폭파 해체됐다.
허츠타워는 1983년 완공된 이후 지난 40년 동안 레이크찰스의 랜드마크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2020년 허리케인 '로라'가 레이크찰스를 직격한 이후 허츠타워 외벽이 다수 손상됐고, 6주 뒤 2등급 허리케인 '델타'가 같은 지역을 훑고 지나가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다.
건물의 소유주인 허츠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보험사와 합의 후 건물을 수리하려고 했지만 규정대로 복구하려면 수리비만 1억 6700만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2245억원)에 달해 수리하지 못했다.
허츠 그룹은 건물 매각에도 나섰지만,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건물은 깨진 창문에 방수포가 덮인 채로 4년 가까이 방치됐다.
결국 허츠 그룹은 지난 7일 건물을 철거하기 위해 폭파시켰다. 단 20초 만에 사라진 지역 마천루에 주민들은 “씁쓸하다”, “속이 시원하다”, “4년이면 충분히 오래 지났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철거를 위한 폭파에는 약 700만달러(약 94억원)가 들었다.
시에 따르면 건물이 철거된 부지는 아직 허츠 그룹 소유다. 해당 부지에 향후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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